대한 주택공사에 합격한 학원생 수기입니다. | 2017-05-08 | 조회수 3056 |
취업수기를 부탁받고 난 후 '과연 내가 이 글을 쓸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먼저 갖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학과목을 배우고 여러 선배님들께 취업준비에 관해 많은 조언들을 받았을 겁니다. 이 글은 취업을 우선하고 있는 선배들의 말처럼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최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자.' 라는 말을 행동으로 실행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군 제대년도인 2001년 3월, 동아리 선배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선배들의 얘기를 듣는 중 국가에서 운영하는 회사, 즉 공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회사보다 근무조건이 안정적이라는 점들이 좋았기에 그 시절부터 저의 대학생활의 최대목표는 공사에 입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작은 비참했습니다. 선배들에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요건들을 맞추기 위하여 학점과 토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모두 놓치고 말았기에 계획을 부분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3학년까지 학점관리에 신경을 썼으며 그에 따라 전공과목만 공부하였습니다. 학점에 관하여 저 혼자만의 목표치에 도달하였기에 토익성적향상을 위하여 10개월간의 캐나다 어학연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어학연수 시에는 오직 Listening과 Conversation에 집중하였고 귀국 후 Reading Part를 2달간 공부한 결과로 만족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시기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여러 선배들에게 외국을 다녀왔으면 국내에 있었던 학생들보다 영어를 집중적으로 하면 대기업에 입사하는데 유리하다는 말을 들어 약 2주간 갈피를 못 잡아 방황을 하였지만 '내가 가고자하는 회사와 형들이 가고자하는 회사가 틀리다.' 라는 생각으로 2004년 6월말부터 학교와 인접한 국제기계학원에서 기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하여 꾸준히 다녔습니다. 저의 노력과 행운이 함께하였는지 몰라도 8월과 9월에 있었던 제3회 건설기계기사, 제 4회 일반기계기사를 연거푸 취득하게 되었으며 12월부터 친구들과의 study를 통하여 전공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일간지 신문을 보며 상식을 넓혔습니다. 며칠 전 최종합격 통보를 받으며 다른 무엇이 나를 돋보이게 했는지 생각을 해보니 기사자격증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어느 회사에 입사를 하더라도 기계직으로 근무해야하며 '타인보다 전문적이다.' 라는 인식을 상대방에게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공사들은 자격증 하나에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반면에 대한 주택공사는 두개까지 가산점을 부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 후에 있는 2차 전공시험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2번이나 공부했던 저에겐 다른 이들보다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공사들도 전공시험은 있기에 자격증취득을 하는 것을 권장하며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서도 기계직에 들어가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말을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는 여러 선배들에게 얘기 들었기에 이런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 나지도 않은 저의 취업수기를 봐 주셔서 감사드리고 먼저 말했던 것처럼 공부하는 한 방법이라 생각하시고 나름대로 공부하는 방식은 유지하시되 앞으로의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